[코스닥취업박람회] 취업한파, 창조경제기업에서 녹인다
34 2014-09-03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4회째를 맞는 ‘2013 코스닥 상장기업 취업박람회’가 지난 10월 21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코스닥 취업박람회에 대한 관심은 구인 기업이나 구직자 모두에게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면서 금융ㆍ건설ㆍ화학ㆍ기계 등 경기에 민감한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반면 IT부품ㆍ장비와 소프트웨어, 바이오 등 성장산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기업들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우수 인재들에 대한 수요가 크다.

이번 박람회는 유망 강소기업을 한자리에서 비교해보고 원하는 기업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취업백화점’이다. 대기업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상장이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검증받은 ‘알짜 기업’이기에 더욱 신뢰가 간다.

▶고졸에서 석ㆍ박사까지 다양한 채용 스펙트럼=이번 박람회에는 솔브레인 옵트론텍 코나아이 켐트로닉스 아모텍 등 유망 IT 기업을 비롯해 총 70여개의 코스닥 상장사가 참여해 1000여명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기획ㆍ마케팅ㆍ영업ㆍ회계ㆍ연구개발ㆍ생산 등 모집 직종도 매우 다양하다.

휴대전화 하드케이스를 제조하는 인탑스는 해외영업과 재무회계, 휴대전화 사출 생산관리와 금형 제작을 맡을 직원을 12명이나 뽑을 예정이다.

혈당측정기제조업체인 아이센스는 국내외 영업을 담당할 직원과 연구원 등을 11명 뽑는다. 카메라모듈업체 캠시스는 중국 생산기술팀, 제조기술팀, 서울과 인천에서 근무할 자재구매팀 직원 등 10여명을 채용한다.

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아이엔엑스(KINX)는 CDN 기술영업, IDC운영시스템 엔지니어, 클라우드서비스 구축 시스템엔지니어 등을 9명을 뽑을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취업문은 고졸에서 전문대졸, 학사, 석사, 박사까지 폭넓게 열려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참여 기업 가운데 20%가량은 고졸 출신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10%는 석ㆍ박사급 인력을 선발한다. 10%의 기업은 학력과 무관하게 실력과 열정을 보고 필요한 인재를 뽑을 예정이다.

또 다른 특징은 글로벌화 추세에 따라 상당수 코스닥 기업이 외국어 능력을 기타 요구사항 1순위로 꼽고 있다는 점이다. 의료용 X-ray 장비와 산업용 카메라를 만드는 뷰웍스는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가능자를 채용 시 우대한다고 밝혔다. 반도체생산용 3차원 검사장비 전문기업 고영테크놀로지와 3D애니메이션 제작업체 레드로버 등도 영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일부 코스닥 기업은 유능한 인재 확보를 위해 웬만한 대기업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한다. 스마트카드 솔루션전문기업 코나아이는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에 대해 대졸 기준 3900만원을 제시했다. 뷰웍스는 학사 이상 연구ㆍ생산ㆍ영업ㆍ지원 등 전 모집 직종에 걸쳐 초봉 3600만원 이상을 제시했고 기숙사 등도 제공한다.

삼기오토모티브는 고졸 이상 생산관리직 신입사원 예정자에게 연봉 330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복리후생도 중식과 기숙사와 통근버스까지 제공된다.

연봉과 복리후생 등 겉으로 드러나는 조건에 더해 코스닥 상장기업의 또 다른 매력은 적절한 회사 규모 탓에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과 함께 직원들 간 소통과 화합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고현정 바텍 홍보팀장은 “바텍은 의료기기 중견기업으로 성장성이 높고 전 세계적으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본인 역량에 따라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박람회에서 바텍의 글로벌 경쟁력을 홍보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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